[11월7일~11월10일] 초보자 달인여행기 - 4일차 61 돌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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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05:00 - 새벽
친구와 동생의 가는 모습을 보려고 일어났는데~
1층에 내려가 보니 휑~ 합니다.
제 마음도 덩달아 싸~해집니다 ㅠ
인사도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공항까지 가는 길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
4시간30분 전에는 출발해야 한답니다.
저는 다시 2층으로 올라가 잠을 청해봅니다.
잠이 안옵니다.
저 역시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곤히 자고 있는 F양을 살살 건들여 봅니다.
F양~ 자다가도 자세를 잡아 줍니다.
서있는 제 분신에 자기의 BG를 맞춥니다.
언제 물이 나왔는지 ㅋ (역시 젊음이 좋습니다 ㅋㅋㅋ)
친구와 동생에게는 미안하지만...
일정을 길게 준비한 저의 진정한 승리입니다.
돌도리 팁 - 알찬 일정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정은 길게 잡으시면 좋습니다.
저는 달사님과 루이스에게 미안할 정도로 길게 잡았습니다 ㅋ
태국도착 2018.11.07 11:20
태국출발 2018.11.11 02:00
2018.11.10 09:00 - 아침
역시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F양 새벽전투가 힘들었는지 정신을 못차립니다.
음악들으며, 썬배드에 누워 하늘을 바라봅니다.
아~ 이제 이하늘도 오늘이 끝이구나 ㅠㅠ
갑자기 우울해질 찰라...
F양 눈비비며 내려옵니다.
옆에 누워 꼼냥꼼냥 합니다.
어제 처럼 감흥이 없습니다. (이제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ㅠㅠ)
2018.11.10 12:00 - 점심
루이스 도착~
오늘은 시내투어와 쇼핑, 한방마사지~~
마지막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서둘러 풀빌라를 나섭니다.
한인타운(?)이라고 하기에는 좀 작은 식당거리에 있는 중국집으로 갑니다.
삼선짱뽕... 웬만한 한국에서 파는 짬뽕보다 맛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터미널21 이라는 쇼핑센터에 갑니다.
F양과 손잡고 쇼핑하니 행복합니다.
애인과 함께 쇼핑하는 기분을 만끽해 봅니다.
풀빌라로 돌아와 한국으로 돌아갈 짐을 쌉니다.
헤어짐이 아쉬운 건지~ 아침부터 F양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3일 동안 F양에게 던진 농담이 맘에 걸립니다.
한국갈때 캐리어에 넣어서 갈꼬야~
한국가서 같이 살자~~~
1시간의 여유가 있어 2층에서 마지막으로 살을 맞대어 봅니다.
좋다... 행복하다... 아쉽다...
F양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마치고
한방마사지를 받아봅니다.
엄청 아프고 시원합니다.
아로마하고는 달리 좋은 약재로 온몸을 바르고 아로마로 코팅해줍니다~~
2018.11.10 19:30 - 저녁
시원한 마사지를 받고 달인숙소 근처에 있는 북한식당-목란식당-으로 갑니다.
들쭉주 1병
더덕구이
왕만두 3개
쟁반평양냉면 2개
주문하고나니 공연이 시작됩니다.
예쁜 식당 매니저들이 직접 돌아가면서 공연합니다.
맛나고 황홀한 저녁!
다음 방문땐 매일 오자고 졸라봅니다 ㅋㅋㅋ
2018.11.10 21:30 - 공항으로
공항가는 택시에 몸을 싣고 달립니다.
영혼은 파타야에 두고 갑니다.
루이스에게 아쉽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형님! 뭐하세요~~ 비행기표 찾아보셔야지요 ㅋㅋㅋ
공항에 도착하니 실감이 납니다.
아~ 가기 싫다...
어제 먼저간 친구와 동생도 이런 기분 이었겠죠?
11월 새벽 2시비행기에 올라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달사님!
루이스~~
행복한 시간 선물해 줘서 감사합니다.
파타야에 두고온 영혼 잘 돌봐주세요~
조만간 함께가요에 글 올릴께요~~~~~
달인은 마약인가 봅니다.
한번도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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