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의 초대 07 싱크로나이즈 [v2.23]
본문
교감은 눈을 마주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아주 잠시동안이지만
말없이 서로의 눈을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살짝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녀도 부끄러운지 볼에 홍조를 띄며 살며시 눈웃음을 지어보였고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이어서 아직 긴장하고 있는 그녀의 볼에 고양이처럼 내 볼을 부비며 그녀의 부끄러움을 감싸 안았다. 나도 조금 부끄럽다는 걸 전하고자 그녀의 코끝에 내 코를 문지르며 수줍은 노우즈키스를 건냈다. 그녀도 그런 내 모습이 사랑스러웠는지 목을 끌어당겼고 애틋한 갈증만큼 우린 좀 더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그녀의 혀가 먼저 나를 찾았고
내 안에 들어선 그녀의 수줍은 혀를 두 입술로 맞이하듯 부드럽게 빨아주었다. 촉촉한 그녀의 혀에 내 혀를 섞어 교차하는 혀들 사이로 흘러나오는 타액을 맛보며 혀끼리 부벼지는 녹아내릴 듯한 야릇함에 서로 더욱 강하게 빨았다.
“으음..”
교차하는 입술 사이로 삐져나오는 그녀의 흐트러진 호흡이 나를 더 자극했고 이번엔 그 기세로 아랫입몸을 탐하며 앵두같은 아랫입술도 간지럽히듯 깨물고는 부드럽게 머금으며 조금씩 깊게 빨았다.
딥키스중이라는 야릇함속에서 평소 느끼기 힘든 입 속 곳곳을 자극당하는 생소한 촉감에 뇌가 녹아내리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힘이 빠지는 그녀의 뒷목을 감싸 안고는 그녀의 뒷머리를 간지럽히듯 쓰다듬었다.
“하아....”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뒷목을 타고 올라가는 손길에 기분좋은듯 조금은 가빠진 숨을 뱉어내는 찰나 민감한 그녀의 귓가에 입을 가져갔고 흠칫 놀라는 어깨를 누르며 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귓불을 깨물며 더 민감한 곳을 찾아 혀로 핥았다.
간지럽다는 듯 몸을 꿈틀거리는 그녀를 누르며
그 야릇함이 지속되도록 조금 더 깊게 핥아주었다.
그리고는 움찔거리는 어깨로 내려와 그녀의 목에 얼굴을 파묻고 쇄골 깊숙히 혀로 쓸어내렸다.
“아!..... 오빠.........!”
조금 자극적이었는지 신음이 터져 나오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가녀린 떨림이 전해져 왔다. 향기로운 그녀의 살내음을 맡으며 그 떨림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니 기분 좋은 풍만함이 양 손 가득 반겨주었다. 누워 있는데도 예쁜 곡선을 띄고 있는 그녀의 봉긋한 젓가슴이 그녀의 젊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탄력적으로 솟아 있었고 흥분을 감추지 못 하고 부끄럽게 치켜든 유두를 한 입 가득 머금으며 케익에 얼굴 파묻듯 그대로 가슴 깊이 얼굴을 파묻었다.
보송한 젓가슴 사이로 샤워 후의 상쾌한 물내음과 함께 탱글한 살내음이 더해져 매혹적이면서도 중독적인 향을 자아냈다. 맡아도 맡아도 질릴 것 같지 않은 이 살냄새를 음미하며 유두를 힘껏 빨았다.
“으음..”
장난기가 발동해 유두를 가볍게 잘근거리며 이리저리 핥아주었고 움켜쥔 젓가슴 사이로 간지럽게 자극하는 야릇한 감촉에 애가 탄다는 듯 몸을 베베 꼬는 그녀의 허리가 야하게 꿈틀거렸다.
갈증을 호소하듯 앞뒤로 웨이브치는 잘록하고 유혹적인 허리를 타고 배꼽을 훑으며 내려가 골반사이에 얼굴을 파묻자 가랑이 사이로 맨들한 보지의 촉촉함이 볼에 닿았다.
스치듯 클리토리스를 훑으며 늘씬하게 뻗은 허벅지 쪽으로 애무를 이어가자 다리를 벌리며 못참겠다는 듯 내 머리칼을 쥐며 놓아주지 않다가 이내 수줍은 듯 손에 힘을 풀었다.
이 귀엽고 가녀린 신호에 부응하듯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거침없이 맨들한 보지를 탐했다. 앙증맞게 발기한 돌기를 물고 빨며 비벼대자 흥분이 절정에 달한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허리를 활처럼 연신 젖혀댔다.
그녀의 안에서 애액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이미 그녀는 날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었다.
이 이상 애태우는 것도 왠지 미안한 맘이 들어 그녀의 젖은 안쪽을 살짝 벌리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이에 기다렸다는 듯 끈적한 시선으로 수줍게 끄덕이며 허락해 주었다.
사실 애무하는 와중에 달아올라 안아주길 바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좀 더 강한 절정을 위해
일부러 갈증을 고조시킨 탓도 있다.
그렇다고 오직 짜릿함만을 위해 짓궂게 굴었다기 보다는
소중한 만큼 온 몸 구석구석 정성껏 애무해 주고 싶었던 게 솔직한 마음이다.
충분히 젖은 만큼 날 받아들이는 그녀의 안은
무척이나 촉촉하고 따듯했다.
날 머금을 때의 촉촉한 흡입력.
개인적으로 삽입과정 중 가장 좋아하는 감촉이다.
보드랍고 쫀쫀한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갈 때의 미끌거리는 촉촉함.
흡사 좋아하던 이성과
첫키스를 나눌 때처럼
마음으로만 품던 대상과
드디어 맞닿게 되었을 때의 짜릿함 같달까.
결국 이 감촉이 너무 좋아 다시 한 번 느끼고자
뺐다가 다시 처음부터 맛 보고
역시나 너무 좋은 이 감촉을 또 느끼기 위해
뺐다 넣기를 반복하면서 좀 더 좀 더 갈구하다 보면
어느새 격렬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그녀를 갈망하며 그녀의 깊은 안쪽을 탐했고, 그녀 역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호소하듯 서로 연신 허리를 놀려댔다.
체위를 바꾸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서로를 깊이 탐했고
몇 차례의 오르가즘을 맛보았다.
솔직히
이렇게 연쇄적인 섹스는 처음이었다.
보통은 파트너가 절정을 맛본 건지 애매할 때가 많았고
나 역시 한 번의 오르가즘을 맛보고 나면 그녀가 샤워실로 가면서 섹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제법 좋은 섹스였을 때조차 함께 웃으며 누워서 여운을 음미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런데 이번 교합은 어딘가 평소와 달랐다.
단순히 날 품어 준다기 보다 그녀 스스로도 이 섹스를 즐기고 있었고 그걸 느껴서인지 서로 주고받는 애무가 자연스레 오가며 문자 그대로 ‘함께’ 즐기는 섹스를 맛보았다.
그러다 보니 교합도중 그녀가 점점 달아오를 때 마다 색다르게 조여오는 야릇함도 맛 볼 수 있었고 그렇게 먼저 절정에 치달아 오르가즘에 몸을 움찔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의외로 이 상대적 만족감이
장난 아니게 크게 와 닿는다.
‘좋았다’라는 한마디 말 보다
감추지 못 하고 배를 움찔 움찔 거리며
바르르 떠는 표정이 주는 만족감이 상당하다.
그녀를 가게 만들었다는 만족감과
거기에서 얻는 자신감에 한 층 더 불끈 힘을 얻어
사정없이 쑤셔대자 오르가즘으로 잔뜩 민감해진 그녀가 등을 활처럼 휘며 더 이상 신음이 아닌
울음 섞인 비명을 질러댔다.
그런 꾸밈없는 그녀의 울음이 고스란히 자극제가 되어 나를 더욱 흥분시켰고 곧이어 나또한 사정하고픈 욕구가 울컥 솟구쳐 올랐다.
오르가즘을 느낀 지 불과 몇 분 안 된 것 같은데 또 한 번 절정 속에 몸부림치는 그녀를 으스러지듯 부둥켜안고 솟구치는 오르가즘에 전율하며 울컥 울컥 몸을 떨었다.
“앗. 하아.. ..핀.......”
숨막히듯 오금이 저려오는 절정 속에
포개진 두 몸 사이로 아직 남아있는 여운에
발가락을 꼼질거리며 바르르 떨었다.
함께 간다는 것.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다는 게 여러모로 호흡을 맞춰가야 하기에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들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함께 등반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2인3각 뛰듯 자연스런 리듬으로 흐름에 올라타다 보면
어느샌가 함께 호흡하며 깍지 낀 두 손에
힘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 뒤는 뭐 말 안 해도 알겠지만
흔들어 둔 탄산만큼 솟구치는 파도에 몸을 맡기면 된다.
만족스러운 섹스였던 만큼 사랑스러웠는지
그녀가 품에 안겨들며 연신 키스를 퍼붓는다.
그도 그럴 게 한 쪽만 개운해지는 것이 아닌,
서로 함께 절정을 맛보고 나니 끝맛까지 좋았다.
“한 번 더? 한 번 더?”
꺼지지 않은 불을 진정시키듯 장난기 섞인 해맑은 미소로 그녀가 간지럽히듯 앵겨 왔고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양팔 가득 꼬옥 안아주며 다정하게 키스를 건냈다.
샤워할 때에도 우린 함께였다.
만족스런 섹스를 가져선지 땀도 평소보다 훨씬 더 흘렸던 터라 둘 다 씻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몸상태이기도 했고 너나 할 것 없이 욕실을 찾았는데 딱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보통은 내가 샤워를 마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자기차례가 되었을 때 화장실로 쪼르르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는 게 대부분이라 뒷맛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그녀는 욕실에서도 딱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스스럼없이 따라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그녀와 함께 세면대 앞에 섰을 땐 정말로 가가운 사이에서 느낄 법한 묘한 친밀감마저 들었다.
좁은 샤워부스 안에서 우린 서로를 씻겨 줬다.
내가 그녀의 몸을, 그녀가 나의 몸을.
평소 자기 몸을 씻을 때 보다
더 정성들여 구석구석 씻겨 주었다.
온 몸이 미끌거리는 비누거품상태로 서로 욕심 나는 곳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뜨겁게 발기한 나는 그 좁은 곳에서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벌려 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늘씬하게 뻗은 두 다리를 감당할 공간이 없어 그녀의 한 쪽 다리를 들고 그녀의 깊고 따듯한 안 쪽을 비집고 들어갔다.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몸으로
그녀는 사랑스런 눈으로 다정하게 받아주었다.
조금 격렬해지려는 찰나 아무래도 좁고 각진 타일바닥이 위험하다고 느낀 나는 가까스로 이성의 끈을 붙잡고 샤워 물을 틀어 머리를 식혔다. 그리고는 안아든 그녀의 허벅지를 조심스레 내려주곤 이어서 소중히 씻겨 주었다.
그녀와 함께한 짧은 시간동안
우린 참 여러 곳에서 사랑을 나누었다.
샤워실을 비롯해 세면대에서도 사랑을 나눴고
스탠드, 책상, 심지어 옷장에서도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사랑을 나누었다.
때때로 짓궂은 요구에 거절할 법도 한데 말없이 미소로 나를 받아주는 그녀가 더없이 사랑스러웠고, 그만큼 그녀를 더 소중히 아끼게 된 건 두 말 할 것도 없다.
데이트 하러 외출할 때도 활짝 핀 꽃처럼 그녀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끊이질 않았고 행복을 흩뿌리며 다니는 바보커플 탓에 가는 곳마다 시선과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는 신혼여행중인 커플로 오해받기도 해서 뜻밖의 허니문 기분까지 맛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노을이 드리우면서
해변가에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내 옆엔 환하게 웃는 그녀가 있고
눈앞엔 푸짐한 진수성찬과 맛 좋은 술이 있다.
즐거웠던 오늘을 추억하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잔을 부딧혔다.
“건배ㅡ!”
모든 것이 충만한 밤이었다.
행복으로의 초대 08 에서 계속..
댓글목록33
열린이글님의 댓글
적절한 시각 자료와 후끈한 후기 감사요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즐감하셨기를
스페셜원님의 댓글
이과 머리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표현들입니다ㅋㅋ
cuwaaang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만족스러우셨기를 바랍니다^^
달인소비님의 댓글의 댓글
플라이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열린이글님의 댓글
부럽네요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한 번 다녀오시죠.
toqurk님의 댓글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요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97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쿠릉이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이지 달인 만만세입니다.
슈뢰딩거의고양이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434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192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슈뢰딩거의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341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남실장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을 드릴 수 있다니 기쁘네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g!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187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세크티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조나단입니다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블랙캣77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toqurk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술술 써내려 갔을 텐데요..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a
cuwaaang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안드류KIM님의 댓글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한 줄 한 줄 읽어주시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215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사우디지옥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