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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얼생생후기

완전히 철지난 나홀로 베트남 여행기 ✅80 포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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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철지난 베트남 나홀로 여행 후기입니다.

 

지난 1월에 갔다왔으니 겨울에서 봄으로 진짜로 철이 지나버렸네요

 

제가 원래는 여기저기 유흥을 해도 후기는 잘 안올리는 편인데

얼마전 태국으로의 2번쨰 달인 여행 후

최근 달인사이트에 들어오는 사기꾼 넘들 때문에 힘드셨다는 달사님 말씀에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자 철지난 후기 올립니다.

 

제가 1년에 한번 정도씩 같이 해외 여행을 다니는 일행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 동생들이 개인 사정으로 여행이 어렵게 되었네요.

덕분에 나홀로 여행을 계획해 봅니다.

우선은 달인 첫 여행 장소로 베트남으로 결정 후 달인님께 견적을 살포시 요청해 봅니다.

 

날짜는 1월 2일부터 5일까지 꽉채운 3박4일로 결정하고

혼자하는 여행이기에 있는 마일리지 없는 마일리지를 다털어 비지니스 발권을 해봅니다.

두번째 비지니스 탑승인데 비지니스가 좋기는 하더군요.

 

 1월 2일 새해가 밝자마자 하노이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오전 11시경 하노이 공항 도착해서 가이드인 루이스를 만납니다.

루이스가 사준 커피 한잔과 함께  담배 한대 피면서 앞으로의 일정을 상의해 봅니다.

 

일정은 하롱베이 투어 하나를 뺴고는 아무것도 정해 놓은 것이 없기에

우선은 숙소로 이동하여 다시 상의를 하기로 합니다.

 

숙소는 왠만한 베트남 호텔보다 훨씬 좋습니다.

난방 시설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구요. 겨울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상의하고 있을  때 매니저 도착을 합니다.

매니저는 베트남 말을 잘하는 녹이.

다른 분 후기에 녹이 프로필 사진을 바꿔 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저도 이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이제 첫 일정이 시작됩니다.

루이스는 다른 팀이 더 있는 관계로 우선은 녹이하고 둘이서 서호 호수로 갑니다.

서호 호수 상당히 크더군요. 서호 호수를 차로 한바퀴 돌고 나서 커피 한잔 마시러 호수가에 있는 커피숖에 들어갑니다.

커피 한잔씩 하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녹이가 반미를 먹어 봤냐고 물어 보더군요.

녹이의 추천으로 반미 하나 시켜서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하나를 다 먹었더니 배가 부르더군요.

 

그리고 루이스와 저녁을 먹기로 약속한 롯데로 이동합니다.

저녁 약속 시간은 5시.

딤섬을 먹기로 한 것이었는데 그 가게가 예약이 너무 빡세서 일찍 가서 빨리 먹고 간다고 하면 창가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정해진 시간입니다.

5시에 루이스를 만나 같이 딤섬을 먹는데, 좀전에 먹은 반미의 여파로 무슨 맛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루이스 만나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루이스가 음식을 시킬 때 손이 좀 큽니다.

시킨 음식이 아까워 가까스로 다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기어코는 숙소 돌아와서 숙소 근처 한인 마트에서 활명수 하나 사 먹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맥주 한캔에 드라마 아람브라의 궁전을 녹이와 같이 보다가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이후 이야기는 저희 둘만의 비밀입니다...ㅎㅎ

 

둘째날 아침에 좀 느긋하게 일어나 (녹이가 아침 잠이 좀 많습니다.) 베트남 현지식으로 점심을 녹이와 둘이서 먹으로 갑니다.

전 분짜를 시켰고, 녹이는 선지와 족발이 들어가 있는 쌀국수를 시켰는데 이 쌀국수가 아주 맛있습니다. 약간 칼칼하니 해장하는데 딱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미리 선물을 좀 사기 위해 쇼핑을 갔습니다.

전날 갔었던 롯데 마트에 가서 선물로 커피하고 말린 과일 좀 사고, 커피숖에 가서 코코넛커피를 먹었는데 맛있네요.

저녁에는 호안끼엠에 가서 호수와 성당 앞에서 인증 샷 좀 찍어주고, 녹이가 먹고 싶다던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습니다.

베트남 음식이 저에게는 잘 맞는가 봅니다. 먹는 음식마다 너무 맛있네요.

그리고 속소에 돌아와서 둘쨰날도 마무리합니다.

루이느는 역시 다른팀 떄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보고 밤에 자기전에 보게 되네요.

그래서 제가 루이스에게 농담삼아 가이드비 루이스 자네가 갖지 말고 녹이 줘야 겠다고 했습니다.

 

녹이는 다른분들 후기에도 있지만 베트남어 잘하는 한국 사람입니다.

식성도 식사 때 무조건 밥은 하나 있어야 하고, 밤참으로 베트남 라면보다 신라면 좋아합니다.

루이스에게 미안하지만 루이스 없이 둘이 데이트 하듯이 같이 밥먹고 차마시고 쇼핑하고 다니는 것도 아주 재미있더군요.

이런 기분 정말 오래간만이었습니다. 

세째날은 하롱베이 투어를가기로한 날입니다.

출발 시간이 있어서 전날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나 보니 루이스가 안보입니다.

녹이하고 루이스가 아직 자는 것같다고 방으로 꺠우러 들어가 봅니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니 루이스는 어디가고 다른 분이 자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소비님이 태국 팀이 많이 몰린 관계로 태국에서 전날 넘어와서 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소비님하고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차를 타러 이동합니다.

 

투어를 같이가는 일행은 하롱베이 투어만 같이 가기로 하신 레미제라블님 (이분도 혼행이셨습니다.)

그리고 전날 소비와 같이 베트남으로 오신 달사님.

그런데 달사님꼐서 태국에서 자전거 타다 사고로 다치셨다고 턱에 커다란 반창고를 붙이고 계시네요.

그렇게 세 커플(달사님도 파트너를 대동하셨더군요)과 루이스, 이렇게 출발을 합니다.

 

하롱베이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런데 녹이가 멀미가 심해요. 차를 타자마자 눈을 감고 잠을 청합니다.

처음엔 어깨를 빌려 주었다가 나중엔 좀 더 편히 있으라고 누우라고 하고 무릎을 빌려 주었네요.

앞으로 녹이 만나실 분들은 녹이가 차에 타면 눈을 감습니다.

멀미때문에 그러는 것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그런데 이날 날씨가 아침에 안개비가 부슬부슬 오더니 하롱베이 도착하니 안개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롱베이 그 많은 섬들 중 몇개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도 선상에서 먹는 음식은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루이스가 사간 담금 소주 (크기는 마트가시면 한번 보세요..ㅋㅋ)를 거의다 먹고, 동굴 투어를 위해 배에서 내릴 때 사건이 하나 발생합니다.

 

녹이가 옆에 선원들 카드 게임하는데 잠깐 간 사이 옆자리를 보니 녹이 핸드폰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 핸드폰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를 만나기 이틀 전에 클럽에 갔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다시 새로 장만한 것입니다.

장난끼에 제 주머니에 챙겨두었었는데, 녹이가 핸드폰을 찾아 헤멥니다.

잠시 후 꺼내서 돌려주니, 괜히 멀쩡한 다른 사람들 의심하게 했다고 혼이 났습니다.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 나서, 동굴투어를 마치고, 하롱베이와는 작별을 합니다.

저녁으로는 달사님께서 쏘시는 장어구이를 맛있게 먹고 세째날도 이렇게 정리합니다.

이 날 비용이 만만치 않게 나왔을 텐데 달사님 많이 늦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입니다.

역시 늦잠을 자고 나서 들쨰날 먹었던 현지 음식점으로 점심을 먹으로 갔습니다.

저도 이번엔 선지, 족발 쌀국수! 이거 다신 한번 강추 드립니다. 해장에 짱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첫날 녹이를 만났을 때 녹이가 숙소에 있는 히터에 관심을 보인 것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조금 춥다네요.

그래서 녹이 선물로 하나 사주기로 하고 히터를 사러 갑니다.

그런데 베트남서 히터 사는게 어렵더군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 가전제품 매장에서 선물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녹이와 못다본 아람브라의 궁전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제는 녹이가 돌아가야 할 시간.

녹이를 차에 태워 보내고 루이스와 전날 하롱베이 일정을 같이 하셨던 레미제라블님과 맥주거리에서 마가린 듬뿍 BBQ를 먹었습니다.

루이스 강추 음식이었는데 맛있습니다.

 

이렇게 전체 일정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합니다.

 

전체적으로는 하롱베이 투어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파트너와 밥먹고 차마시고 쇼핑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이런 소소한 것들이었는데

오랜만에 애인과 데이트하는 기분도 들고 좋더군요.

 

언제 다시 가나하는 생각이었는데 친구 넘 덕분에 얼마전 태국을 갔다왔습니다.

여기서 루이스를 베트남서 태국으로 소환하고 (남자 지명은 머리털 나고 처음 해봤습니다. ㅋㅋㅋ)

태국은 베트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그럼 다음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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