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28 하노이 원정대 후발대 - 5번의 비밀! & 마무으리! ✅59 루나르도문
본문
1. 5번의 비밀 확인 실패
다음날 새벽 1시 비행기인 닉과 저는 오후 일정을 출발합니다.
이전 후기에서도 남겼듯이 저는 출발전부터 5번이 궁금하여 5번을 초이스
닉은 10번을 초이스 (변마 실장님 추천)
시간이 좀 남아 변마 근처에서 쇼핑을 잠시 합니다.
귀국 선물 가게 들이 근처에 좀 있네요. 짝퉁들도 많고.
저는 쇼핑 생각이 없어서 따라 들어갔는데, 소비가 한국 오기 위해 가을 옷을 사러 들어간 거였습니다. ㅎㅎㅎ
소비가 반팔 티셔츠 하나 사줘서 얻어 입고, 간단하게 쇼핑을 하고 변마로 향합니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밑에서 대기하다가 준비되었다길래 닉과 저는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3층에서 멈추고 닉을 데리고 내려가고 저는 엘리베이터에 혼자 남겨집니다.
엘리베이터 열림을 안누르고 있어서 문이 닫히고 혼자 올라갑니다.
5층에서 이쁜 아가씨가 탑니다 (아마도 일하는 애인듯 한데 왠지 낯이 익습니다.)
서로 어색하게 눈인사만 하고 저는 다시 3층을 눌러 안내하는 직원은 다시 타고 그 여자애는 내립니다.
(아마도 그 여자애가 5번이었던 듯 ㅠㅜ)
4층으로 올라가서 방에 들어가서 대기
시스템은 닉 후기에 잘 나와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5번에 대한 기대 우려 반반으로 긴장하고 있었는데, 끝날때까지 먼가 이상합니다.
다들 왜 글케 얘기를 했었지? (속으로 내가 글케 강했었나?)
의아해 하며 마무리를 하고 1층으로 내려옵니다.
내려오니 닉이 대기 중, 닉이 아주 좋았다고 입이 귀에까지 걸려 있습니다.
밑에 내려와서 폰을 확인하니, 소비의 다급한 메시지가 여러개 와 있습니다.
형
형님
형이 5번이라고 말하세요
들어가버리셔서
애들이 누가 5번인지 몰러 ㅜ
헐! 제가 강한게 아니라 잘못 들어온거 같습니다. ㅠㅜ
여기서 잠시 팁!
저는 출발전에 쿠팡에서 3,900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베트남 유심을 구입해서 갔습니다.
와이파이 에그에 넣어서 사용을 하였는데, 싼게 비지떡입니다.
3G 로만 연결이 되는데 그나마 데이터가 자꾸 가출을 합니다.
5번 만나서 똘똘이가 가출해야 하는데 데이터가 가출을 해서 소비의 다급한 메시지를 다 끝나고 나서야 확인을 하네요 ㅠㅜ
유심은 좋은거 쓰세요. ㅠㅜ
내려와서 한국인 사장님(?) 한테 물어보니 제가 5번, 닉이 10번이 맞다고는 하는데 먼가 이상합니다.
암튼 5번의 비밀 확인 실패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건마로 가서 마사지를 시원하게 받았습니다.
닉의 후기에도 나와 있듯이 여기에 한국말 대박 잘하는 마사지사가 있습니다.
소비하고도 친해서 장난도 잘 치고, 마사지 받으면서 농담도 주고 받고 즐겁게 마지막 일정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린이 만큼 한국말이 대박인게, 어쩌다가 사투리 얘기가 나왔는데 완전 부산 네이티브 발음으로 "머라카노" 라고 하는데 다들 빵 터졌네요.
소비한테 한국말도 가르칩니다. ㅋ
마시지사 : 머라머라 말을 함
소비 : 응
마사지사 : 응 아니에요. 네 라고 하세요.
그 마사지사도 매니저로 섭외되면 대박일 듯.
2. 소비의 마음
저녁은 양꼬치집으로 가기로 하고, 아까 마저 못한 쇼핑을 합니다.
(닉이 선택장애가 있어서 시계를 고르다 못 골라서 다시 쇼핑 합니다)
근처에 귀국 선물, 짝퉁 등등 여러 가게들이 있습니다.
소비가 쇼핑 하는데 이것저것 같이 봐주고,
여기저기 좀 들렀다가 제일 처음 갔던 가게로 갔습니다.
소비가 자주 오는 곳이라 종업원들은 다들 친한데 그날 사장님을 처음 본 모양입니다.
소비 가이드 사장님과 딜을 합니다.
소비 : 가이드 일 하고 있는데, 손님들 자주 데려왔고, 앞으로도 자주 데려올거다. 싸게 잘 해달라
사장 : 알겠다. 앞으로 손님들 데리고 오면 커미션 얼마 주겠다.
소비 : No! 나 커미션 줄거 그만큼 손님들한테 더 싸게 해줘라. 다른 데서도 다 그렇게 해왔고, 나는 손님들이 싸게 사면 그걸로 족한다
네 소비는 가이드가 일이 아니라 아는 형님 동생들 하고 같이 즐겁게 놀러 다니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2달만에 소비가 있는 베트남으로 다시 왔구요)
3. 마지막밤
이렇게 훈훈하게 쇼핑을 마치고 양꼬치를 먹으러 갑니다.
원래 미유는 저녁때 숙소로 오기로 했는데 저녁 같이 먹고 들어가려고 양꼬치 집으로 부릅니다.
양꼬치, 마파두부, 볶음밥, 중국식 두꺼운 만두, 꿔바로우 등등 푸짐하게 배불리 먹었습니다.
소비 말대로 후기 쓰는 지금도 생각나는 마지막날 저녁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쉬고 닉은 새벽 비행기라 밤에 서울로 출발
다른 숙소에서 쉬고 있어서 닉 가는거는 배웅을 못하고, 미유랑 둘이 쉬고 있었습니다.
미유는 한국음식이 입맛에 잘 안 맞는지 저녁 먹을때 깨작대고 잘 안 먹더라구요.
숙소로 돌아오니 배가 고프다고 게찜을 시킵니다.
작은 게이긴 하지만 7마리 (아마도 1.5kg 정도 됐던 듯) 를 시켜서 먹기 시작합니다.
저는 도구가 없으면 먹기가 힘들어서 조금 먹다 말았더니 계속 까주면서 같이 먹여줍니다.
소비가 본진으로 건너오라고 하여 먹고 있던 게찜을 싸들고 본진으로 건너갑니다.
영화 한편 보며 미유는 끊임없이 계속 게를 까고 까고 먹고 먹고 내 입으로 넣어주고 반복을 합니다.
어느새 7마리의 게가 초토화 되어 있네요.
(미유 보실 분은 미유 해산물 좋아하니 참고하세요)
이렇게 마지막날은 저물게 됩니다.
4. 마무리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고 미유랑 침대애서 좀 놀다가 숙소로 가서 짐정리 하고 챙겨서 다시 본진으로 옵니다.
미유는 또 집에 갈 생각을 안하고 계속 쫄랑 쫄랑 따라다닙니다.
나 : 미유 집에 언제 갈꺼야?
미유 : 오빠 공항에 언제가요?
나 : 12시쯤
미유 : 그럼 나도 12시에 집에가요
끝까지 같이 있어주는 이쁜 미유입니다.
전날 갔었던 근처 한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하고 그랩 불러 공항으로 향합니다.
그랩 탈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마지막 까지 손 흔들어 주던 미유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글을 어찌 마무리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짧았던 (무지 짧았던) 하노이 원정대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일요일 밤에 집에 도착하여 짐도 못 풀고 잠들고 일어나니 어깨가 무지 아픕니다.
3일밤 내내 미유가 차지 하고 있던 왼쪽 어깨가 같이 있을때는 몰랐는데 집에 오니 아프네요.
아프니까 미유 생각도 더 나구요..ㅎㅎㅎ
달인 덕분에, 특히 소비 덕분에 2번째 하노이 방문은 대 만족이었습니다.
이번엔 넣을 사진이 없어 미유의 뒷모습 한장.
5. P.S.
근데, 이렇게 글을 마무리 하면 5번의 비밀에 대해 다들 궁금해 하시겠죠?
제가 직접 체험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5번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먼저 돌아간 닉에게서 그 다음날 메시지가 옵니다
닉 : 어제 물고 뜯었는듯해요 ㅠ 멍까지 들고 아놔 미친x 살살하라니까 ㅠ
이상 5번 미친X 의 비밀을 밝히고 짧은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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