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in 다낭] 프롤로그 / 25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본문
우리의 인생은 항상 소극적이어왔다.
국민(초등)학교때 뭔 지랄을 해도
"참 잘했어요" 를 찍어주고
그때마다 받는 '상표'를 모아
누런 갱지에 1번 부터 100번 까지 그려져있는 포도의 송이 송이를
결국 100장의 상표로 다 채우면 '콜럼부스 전기' 따위-_-를 주던,
바로 그 시절이 우리가 가장 적극적이던 시절 이었다.
선생이 질문을 하면
모두가 다투-_-어 책상에 올라가서 "저요! 저요!" 를 외치며(-_-;)
향학열-_-에 불타올랐고,
선생이 애들한테 시끄럽게 군다면서
한 녀석의 손바닥을 때리면
맞은 녀석이 갑자기 책상위로 올라가 티셔츠를 찢으며
오른쪽 손을 펴서 귀에 갖다대고-_-
반 애들은 모두가 그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힘차게 "유 에스 에이! 유 에스 에이!
(-_-;;;)"를 외치던...
맹구 와 헐크호건이 소년들의 영웅 이었던 시절. -_-;
(아.. 물론 그 녀석은 찢어진 티셔츠 대신 '금강체육관' 이라고 새겨져있는
태권도복-_-을 위에 걸치고 집에 돌아가야만 했다;;;)
고교시절, 청계천 세운상가에 뽀르노를 사러 가서...
교복 차림-_-으로 수줍게 헤매다가
아저씨가 구석에서 꺼내주는 비디오 테이프를
수학의정석과 성문종합영어 산다며,
한푼 두푼 엄마한테 삥땅 쳐 모은 돈을
맞 교환 하고는...
집에 가서 문 잠그고 휴지 꺼내고
편하게-_- 바지 내리고 / 비디오를 켜고는
바로 그 자세로 ㅜㅜ
화면 속의 ... ‘플랜더스의 개’를 얼어붙은
-_- 표정으로 보면서
차디차게 굳어 있었던 시절...ToT
그 나이에는
그것이 전부 였었다.
...그때 그 소년은 나이를 먹었고
이제는 과학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 . 아 ..아-_-;; 미안하다 -_-;;;
술과 담배, 그리고 여자(-_-;;;;;)를 알게 되었고
어린 시절 그 따스했던? 추억과 못 다 이룬 꿈을 그리며,
한 손에는 경기도 다낭시행 항공권과 다른 손에는 카마그라 한박스를 들고
방콕 국제 공항행 택시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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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회원으로써 아~~~~ 주 오랜만에 후기를 끄적거리는 소비입니다.
늘 우리 달인을 사랑해 주시는 회원님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베트남 다낭을 오픈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달인에 새로 영입된 '남실장'의 숨겨진 노력이 큰 씨앗이 되었지요.
베트남은 달인에서 초창기에 다낭을 잠시 오픈 후 하노이를 메인으로 운영했던 곳입니다.
달인을 통해 베트남을 다녀가신 회원님들의 후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베트남은 우리네 어린 시절의 감성을 풋풋하게 채워줄 수 있는 곳이지요.
물론 요즘 많은 분들이 말씀 하시듯 베트남이 예전 같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달인이지 않습니까?
베트남 자유여행 환경이 어려워 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달인에서 진짜 베트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후기는 100% 달인의 회원으로써
새로 오픈한 달인의 다낭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결과를 올립니다.
댓글목록23
달인소비님의 댓글
한니발렉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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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실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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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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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산악회님의 댓글의 댓글
금응대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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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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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아저씨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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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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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이 거창했는가?ㅋ
하야님의 댓글의 댓글
트리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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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간다님의 댓글
맹구, 헐크호건 저도 했던 기억이ㅋ
달인소비님의 댓글의 댓글
연금술사님의 댓글
사우디지옥님의 댓글
와 진짜 플란다스의 개...
당시에 청계천에서 힘들게 테이프를 사고
승천할 때 장면이 나와가지고 현타는 확실히 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