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1인 힐링 여행 Part .1 - 납치 당하다 - ✅2 준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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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3박 4일
인원 : 독고
후기는 잘 안쓰지만 다시 만나게 될(?) "소비"를 생각하며 씁니다 ㅎ
- 납치 당하다 -
오전 8시 인천 출발 비행기를 타고 오전 11시넘어서 하노이에 도착.
연착도 기류변화도 없는 아주 편안한 비행에 만족하며 소비님에게 도착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준쓰 : 소비님. 저 도착했습니다.
소비 : 네. XX 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준쓰 : 넵~~~
룰루랄라~~기쁜 마음으로 XX 에 가보니 "MR David" 라는 푯말을 가지고 계신분이 저를 째려보고 계시길래.. 옳타쿠나하고 접선.(제 영어 이름이 David 입니다)
준쓰 : 혹시.... 소비님...?
?? : Hi! Nice to meet you! Get in the car!
준쓰 : (응?? 소비님이 외쿡인이였나.....? 타볼..까?)
네.... 탔습니다...탔어요... 그 차에...
차에타고 출발하자 그분.. 어디론가 전화하여 저를 태웠다고 보고합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만.... 이분은 달인직원이고 소비님에게 보고하는 줄 알았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소비님이 픽업을 못나온것으로 생각을 했지요.
그때 울리는 제 핸드폰...!!
소비 : 어디십니까?
준쓰 : 차에탔습니다.
소비 : ?
준쓰 : ?
소비 : 차를 탔다구요? 저를 만나지도 않고 차를 탔다구요?
준쓰 : .......?
소비 : 빨리 돌아오세요!
준쓰 : .......?
등골에서 식은땀이 흐름니다....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머리속이 하얗게 됩니다.
"납치" 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과연 우리정부는 저를 위해 얼마나 애를 써줄까요 ? ㅠㅠ
암튼 정신차리고 그분에게 최대한 불쌍한 얼굴을 하고 되도않는 영어를 짓거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다행이도 그 분은 아주 착한 베트남 시민이었습니다.
곧 울것같은 제 얼굴을 불쌍히 보더니 유턴해서 다시 공항으로 갑니다.
알고보니 그 분은 저 말고 다른 David 를 픽업해야하는 상황이더군요 ㅎ
공항에 도착 후 소비님을 만났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은탓일까요?
소비님뒤에 후광이 비칩니다. 잘생겨보입니다!?
소비님이 사준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이제 진정한 여행을 위해 출발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핸드폰이라 손가락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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