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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리얼생생후기

"The Glory of the Sobee Land" - 프롤로그 (4/21~4/24) ✅ 86 사우디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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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ry of the Sobee Land"

- 프롤로그 -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거야. 

이 여행의 끝에 영광 따윈 없다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멈출 수 없는 감정의 시작

...오라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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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 모 현장 사무실

지금쯤 늦잠을 자면서 쌓인 피로를 풀어도 좋을 토요일 오후 1시경.

주말 근무를 하게 된 것도 짜증 나는데 되는 일은 없고 포장된 도시락을 식당에서 꾸역꾸역 먹으며 식당에서 스트레스가 차곡차곡 쌓인지는 고작 현지에 도착 한지 15일만의 일이다.

무슬림 국가여서 금식기간 이후에 다음주 휴무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쉬는 날이 길게 생긴 다는 건 예상치도 못한 일 이였다.

(2주전)

"사우디 책임, 확정됐네 현장 다녀와야겠어 3개월이야."

결국 또 타지를 오게 되었는데 2~3주 뒤에 1주일의 생각치도 못한 휴가가 생겨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파타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이였는데, 뜻밖의 비보로 생각을 접었다가 그래도 6월에 한국 복귀 하기 전에 한번이라도 가면 되니까 하고 스스로를 위로를 하고 자신을 다듬고 있었는데

갑자기 14일 월급 입금 메시지 보다 반가운 메시지 알림음이 영롱하게 들렸다.

'20일 정상화 안내'

꿈이 아닐까 상상했다, 그냥 또 혼자만의 상상일꺼라 생각했다. 또 올께요 소비형에게 이야기하고 시도 조차 못했던 그때의 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때를 생각하며 여전하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가슴을 쳤다. 자칫 진부하게 조차 느껴질 수 있는 단조롭고 변함없는 일상조차 얼마나 귀한 것인가! 그래도, 흔하고 매번 되풀이 되는 일들에 대해 지루해 하며 그런 상황에서 탈피하기를 꿈꾸었다.

싫다고 할 이유가 없었다. 마치 놓치면 후회할 것만 같은 기회 일 거라고 확신한다. 

왜 우스게소리로 사람에게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지 않는가, 그중의 1번의 기회라고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기회일 것이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다음에 물기가 남아있는 피곤해보이는 내 얼굴이 비친 거울을 바라보며 내 뱉은 나의 한마디가

지금도 되뇌어 진다

'20일날 복귀하신다니까 21일날 가면 되겠네?'

처음이었다 MBIT 중에서도 Power "J" 이기 때문에 계획 없는 여행은 꿈도 안꾸던 나였는데, 그날 결정하고 그날 바로 표를 끊었다.

단순하게 갈 수 있을 때 가서 편하게 쉬다 오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다. 그리고, 근무시간의 일부를 딴 짓을 해서 좋았다.

방콕에 입성하자마자 부터 행복 지수가 올라가야 됨으로 돈이 비싸더라도 돈므앙 보다는 수완나품으로 도착하는 일정을 골랐다.

그냥 비싸도 골랐다, 이미 현지에서는 몇 년만의 긴 연휴라 저렴한 비행기표는 이미 소모되고 없었고 차량 운행도 여의치 않을 것을 대비해서 그냥 금액을 따지지않고 모든것을 Flex 해버렸다, 고작 1분 나의 인내심 하지만, 모든 것은 소비형이 채워 줄 것이다.  우리들은 그냥 충전된 것을 싸면 된다. 

'추억은 남기고 나머지는 싸면 된다.'

사우디지옥 입니다. 

4년만에 인사 드립니다. 중간 중간 음슴체는 양해 바랍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이 탐방기들은 아직도 망설이시는 달린이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자의 추억을 회상하는 글임을 첨언 드립니다,

필자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정신이 한눈팔 수 있는 기회를 무궁하게 제공해 주니까요. 귀찮고 답답한 생각들을 몰아내고 다른 생각이 자라나게 해주니까, 여행의 즐거움이 거기에 있는 듯 싶습니다..

일정은 3박4일이고, 즉흥여행으로 다녀오느라 1인으로 다녀왔습니다. 예산은 참고가 안되실 것 같고

파트너는 니온이고, 취향을 말씀드리고 소비 형님의 추천을 믿고 결정했습니다.

원래 사람은 모르면 물어 봐야 되요. 

물고빨고 그럼 Let's G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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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동네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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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240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두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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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중"The Glory of the Sobee Land" - 프롤로그 (4/21~4/24) ✅ 86 사우디지옥

"The Glory of the Sobee Land"- 프롤로그 -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자극적이고 끔찍할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거야. 이 여행의 끝에 영광 따윈 없다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멈출 수 없는 감정의 시작...오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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