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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리얼생생후기

"이번 여행도 잘 부탁해" - 2장 (6/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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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오늘 아침의 마피아는 제 주니어 입니다.

 

선량한 시민 마리사를 잡기 위해 준비하는지도 모르고, 같은 시민인줄 아는 저에게 안기어 자고 있습니다.

 

저에게 푹 안겨 자고 있는 그녀가 아침부터 기분 좋게 합니다.

이래서 여행을 하는구나...이런기분이 듭니다.

 

자는 모습을 바라보니 오늘 따라 그녀가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잠이 깬 그녀와 눈이 마주쳤을때, 그 눈에 반짝이는 검은 눈동자! 그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마치 내가 마리사의 눈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였다.

 

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녀의 창! 내가 그렇게 넋을 놓고 있는데, 그녀가 입을 뗐다. 

목소리는 또 왜 그렇게 고운지, 꾀꼬리는 비교 대상이 되지 못했다.

 

"오빠, 굿모닝?"

 

나는 갑자기 심장이 쿵하고 떨리며 긴장했는지 말 배우기를 시작한 어린아이처럼 말을 더듬고 있었다.

"구...굿모닝, 아침부터 이쁘네."

 

그녀는 살짝 미소 짓고는 내품에 쏙 하고 다시 파고 들기도 하고 얌전히 내 가슴을 핥기도 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둘은 서로의 입술을 찾아 헤맸고, 

 

몸을 파르르 떨면서 굉장히 음란한 신음 소리를 토해 내고 있었다.

 

...

 

그리고, 그녀가 갑자기 나의 몸 위로 올라와 이 모든 것을 지휘 하는 마에스트로가 되었고,

나는 마리사라는 태국 최고의 롤러코스트에 몸을 맡긴 사람처럼 욕정을 채워가고 있었다.

 

덜컹~~~~~덜컹~~~~~~~

음~~~~~~~~~~~

음~~~~~~~~~

 

난 더참기 어려워서 그녀의 그곳안의 내 자지를 살짝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도 미치겠다는듯이 내 머리를 감사쥐더니..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었다.

기차의 흔들거림에 더해지는 우리의 피스톤 운동... 칙칙 폭폭!!

 

아~~~~~~~~~~~

아~~~~~~~~~~~~~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

 

 

다음날 우리는 색다른 여행을 하기 위해 소풍 가는 느낌으로 꼬창섬으로 놀러 가기로 했다.

그래서 물놀이를 위한 슬리퍼겸 운동화도 살겸 간만에 터미널 21에 방문하기로 했다.

 

올 여러번의 방문한 여행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게 카오카무 (족발덮밥)인데, 터미널 21에서도 먹어보기도 했다.

 

세가지 포인트가 있었다.

 

1. 음식 쇼핑을 꽁냥꽁냥하고 있었는데, 한국 남자애들이 부러워하는 소리를 너무 들어서 왠지 으슥했다. ㅋㅋ

2. 소비식 카오카무 세트는 양이 많았지만 구성이 좋았다. (비법은 여행자만의 해택ㅋ)

3. 지난번에 땡모반을 못마셔서, 급 생각나서 오빠 땡모반! 했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음료수 사러가는 마리사가 너무 귀여웠다.

 

아... 고봉밥 먹던 미소는 안비밀...

 

식사를 맛있게 하고 중국아줌마와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기분좋은 여행을 망칠수없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상대하지않고 빠르게 넘어갔다.

Skip! Skip!!

 

시간이 애매해서 게임센터에서 물고리를 잡으러 갈래? 마사지를 받으러 갈래? 했을때

여행오면 최소 한번은 마사지를 받으러 가니까 자연스럽게 마사지를 선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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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마사지 받고 피로도 풀고 좋았지만,

 

후기에 올라온 물고기 잡는 게임 사진을 보니까 궁금하네요 (다음에 가봐요 형ㅋㅋ)

 

내일 꼬창섬에 폭포수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면 좋은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해서

형이 이참에 자격증도 따볼겸 꼬창섬을 놀러가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일단 연습을 해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물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몸의 밸런스를 잡는 것도 요령은 알아갔지만 유지하는게 어려웠고

순간 당황하면 패닉할꺼 같은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휴식하러 왔는데 부자연 스럽다고 느꼈나보다.

자격증 보다는 그냥 기본적인 장비로 순간만을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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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있으신 분은 이참에 프리다이빙 배워서 자격증도 따면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요.
 

 

일단 그거 같아요.. 파타야에 놀러 왔을 때

굉장히 내가 알고 속해 있는 사회와 단절된 느낌을 받아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단절된 느낌은 아닌데

낯선곳에서 와서 있으면 우주에 혼자 남겨진 느낌

 

같은 이상한 적막함이 있는데 그게 나를 더 곱씹어 볼수 있는 느낌

 

수영장에서 연습을 해보라고 하면서 조명도 조절해주시고 저만의 시간을 주는 그 장면이

소비형이 어떻게 내가 원하는 걸 알아주셨는지 가만히 자신과의 시간을 느낀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그 고독함이 주는 매력이 있거든요.

 

그리고 물놀이 후, 시원한 맥주 한잔!! 마리사의 입술 안주~ 캬~ 

 

밤바람속으로 소비형의 담배연기가 사라지고 다시 들이켜지는 밤내음...

속이 다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맥주한잔 더~~~~~ 캬~~~~~~~~~~~~

이래서 여행을 하는구나...이런기분이 들었다.

 

내일은 코창섬으로 아침일찍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저녁에는 가볍게 맥주를 마시고 도란도란 티비를 보며

꽁냥거리다가 일찍 자기로 했다.

 

그냥 자면 아쉬우니까 마리사는 나에게 새로운 세계로 연결된 문을 열어주었다.

그때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기 보다는 오랜만에 방문하는 아름다운 세계였다.

내 의식*(나의 그곳)은 부풀어 올라 상승하는 듯 했고, 내 마음*(그녀의 그곳)은 뜨겁기만 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두통이 사라진 것이다.

그도록 나를 괴롭혀왔던 그 두통과 혼미함이 이제 나를 내버려 두는 것이다.

 

모든 것이 경이로웠고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다.

 

어느 여름날이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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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9

동네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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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79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사우디지옥님의 댓글의 댓글

김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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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랜드는 정말 말씀하신것 처럼 그런 곳 같아요
자신만의 세계, 시간을 오롯이 발가벗겨 돌아볼 수 있는..

정말 몸이 발가벗겨지기도 하는군요 ㅋㅋㅋ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207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사우디지옥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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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벗고... 새로운 출발을.. 응? 이게 아닌가

달인소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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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싹 다 벗겨버릴테다!
이모티콘

ekfdls00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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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여자가 위에 앉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사우디지옥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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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은 쏘~~~~스페셜이니까요ㅎ이모티콘

ekfdls00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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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이 아주 찰지십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사진은ㅎㅎ

ekfdls004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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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뒤에 상어가 딱!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175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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