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여행 중, 아키” - 3일차 2편 ✅ 87 아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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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숙소 이동/도착해서 담배 타임을 가지면서 맥주 파티가 이루지는 동안 노래방이 켜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아… 노래방을 내가 언제 갔더라? 부를 수 있는 노래 뭐더라?’
고민을 했더랬죠…
뭐 알아서 되겠지 싶어 옛날 노래 중에 기억에 남는거 찾아서 완곡하고, 돌아가면서 부르고 도와주고, 이싼 노래로 미소가 흥을돋구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욬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창법이나 목소리나 김광석님 노래와 소비 목소리랑 잘 어울리는 것 같음)
그리고 이어지는 대망에 789게임… 주사위가 자꾸 돌고 돌아서 저와 푸컥한테만 집중되어 생각보다 많이 마셨는데 분위기 너무좋아서 취하진 않았어요.
다만, 다이몬이 제가 먹을 때 너무 좋아하길래… 걸리길 기원했는데 마침내 당첨!
낄낄 거리면서 보는데 너무 잘마시는거죠…
‘엥? 술 못먹는 거 아녔어?’
일정 중 술은 입에도 대지 않길래 술을 못마신다고 착각을 한거였네요…
아주 잘 마십니다….
나도 저렇게 먹으면 죽겠다 싶은데….
그렇게 즐겁게 마시고 방으로 이동했는데…
다이몬이 좀 더 마시고 싶다는 얘기해서(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소비와 다이몬이 독대를 하고…나와 좀 더 술을 마시고 싶다는말이었다고 소비가 말해주는데…소비의 눈을 보니…. 뭔가 말을 안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보드카를 잔뜩 따른 잔과 맥주를 들고 방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얘길하고, 유튜브 음악을 들으면서 워너비가 초콜렛 피부의 가수다 등…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데….
‘소비 이 새X 알고 있었구나’
생각을 했지만 급한 불부터 꺼야했기에…
토닥토닥을 거의 40분 이상을 한 것 같네요.
그친것 같으면 닭똥 떨어지고….ㅋㅋㅋㅋㅋ
물론 그러는 사이에 교감이 더 깊어졌네요.
참고로 술이 부족했는지 다이몬 혼자 양주 1/3을 비운 것 같아요…
‘얜 주량이 얼마지?’
음악을 들으면서 몸을 흔들던 얘가…
갑자기 노래를 조용히 부르기 시작합니다…
전혀 알아 들을 수 없는 노랫말 이었지만, 거의 일정 중 주구장창 들었던 음악이라 허밍으로도 부를 수 있을 정도이긴 했습니다…
손으로 얼굴을 잡고 아이 컨택을 하면서 조곤조곤 불러주는데…
‘와… 이건뭐지?’
뭔가 찌릿, 따끔하면서 따뜻한 느낌과 슬픈 눈을 보니 애틋한 감정이 막 생기더라고요.
(엄청난 치유량으로 회복량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렇게 교감이 최고로 올라왔을 때, 누가 신호를 보내지 않았지만 서로….
(이때, 키스를 잘하는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전투 준비가 끝나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캣우먼 위로 한단계가 더 있다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ㅎㅎㅎ;;
캣우먼 위에 울버린이 기다리고 있었고 어느때 보다 더 격렬하게 전투를 이어가는데 전투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강도가 쎄지는 걸 보니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원래 물이 없는 애가 절대 아니였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 너무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특별하게 느껴지는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 문득 ‘끝까지 가보는건 더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이 처음 들만큼 진짜 격렬하게 전투를 이어가고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승리(?)후에 매우 만족한 밤을 보냈다는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그리고 피니쉬가 끝나고 들었던 생각은
‘끝까지 갈 수 있겠다’
‘교감은 주고 받는건데….혼자만 받으려고 한 것 같다’
라는 약간에 후회를 하면서 잠에 들었어요.
‘아!! 소비야 욕해서 미안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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