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여행 중, 아키” - 4일차 1편 ✅ 87 아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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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6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한국에 복귀하는 날이라서 그런지 가슴이 답답하고, 미묘한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거든요…
이 기분을 풀어야했기에 양치를 하고, 다이몬을 살살 건드렸는데… 어제 과음과 격렬한 전투로 힘들어하더군요…
미안했지만 어제 느꼈던 ‘마지막까지 가보자’는 생각을 그대로 실행하기 시작했어요.
아래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달아오를 때까지 애무에 집중.
강약 조절하면서 운동 중에 숨이차면 다시 애무를 반복… 서서히 물이 차는게 느껴지더군요.ㅋㅋㅋ
이때부터는 앞선 운동보다 격렬하고 강하게 최대한 쉬는 시간 없이 달리시면 생각보다 많은 물이 나오는걸 볼 수 있으실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생각대로 끝까지 갔었고 저는 너무너무 만족을하고, 다이몬도 만족한 표정을 보니 땀 두바가지 정도 흘린게 헛되지 않았단 생각이 들어서 좋았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는
‘아…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였습니다.
다이몬은 급하게 화장실을 간 상태였고 주변을 둘러봤을 때 집만 안 무너졌지 초토화된 상태였습니다.
대충 치우고 밖에 침구류 세트를 가지고 나오려다 소비와 눈이 마주치고… 상황 설명과 수습이 진행됐어요…(소비 미안….)
비타민 음료를 먹으면서 담배 타임과 멍때리다 실없는 농담 따먹기를 하다.
계속 우울하기도 하고 기분도 안좋고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소비에게 집에만 있겠다고 선언.
그렇게 멍때리기를 계속하다가 다이몬이 원피스를 입고 나오는데….
‘와… 여신(?)’ 처럼 보여서…
“이쁘다”
고 하니까 활짝 웃으면서 좋아하네요.
‘아… 내가 이쁘다라는 얘기를 잘 안해줬구나….’
빠른인정
여기저기 사뿐사뿐 돌아다니는 다이몬을 쳐다보면서 기분 좋음과 복귀 짜증이 공존하는 상태였지만, 12시간 이상 남았기 때문에 기분 좋음에 더 기울어져 있긴 했어요.
밥 생각은 없었지만 꾸역꾸역 먹고 담배 타임과 멍때림 꽁냥거림 반복을 하던중에 다이몬이 나와 저녁에 같이 간다고 전달 받는순간 갑자기 기분이 업되기 시작!!!!!!!
원래 오후 5시에 매니저와 헤어져야 하는데, 저녁까지 같이 있을 수 있다가 같이 방콕으로 간다고하니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ㅎㅎㅎㅎ
다른 일행들은 오전 골프장에 갔다가 점심먹으로 가고 다이몬, 미소랑 같이 밖에 나가서 개별 점심을 약속하고 맥주를 마시면서놀고 있는데…..
오후한시 쯤에 갑자기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전달받게됩니다.
다이몬에 미뤄졌던 약속시간이 다시 당겨졌다고….
짜증과 화가 너무 나서 방에서 다이몬 호출.
“너 죽일거야”
라고 말하고 옷을 입은채로 전투 시작….
오전에 했던 패턴의 반복이지만 죽일 심정으로 강하게 나가고 있었고 중간 중간 물이 나오는걸 인지했으면서도 멈출 수 가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달렸습니다.
마음가짐 때문인지 인정사정 안보고 싸우기 시작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행이 돌아오고 미소와 점심 약속 시간까지 넘기면서 땀 두바가지에 탈수 증상 올까봐 생수 들이키면서 집중하고 집중해서 한시간 30분동안 격렬한 운동 후에 매니저 피니쉬 시키고 종료.
하아….솔직히 짜증이 나는건 어쩔 수 없었지만, 날 위해 더 있겠다고 했던걸 알기에 속이 쓰리지만 좋게 좋게 생각하자는 마음을 먹고 정신이 돌아온 순간 주변을 보니 또 초토화….
‘아…. 두번은 좀 그런데….’
소비와 청소하시는 분에게 죄송스러워서 많지는 않지만 바트를 드리면서 머리숙여요….(소비 진짜 미안….)
맛집이라는 장소에가서 미소와 말도 많이 못했고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밥을 사주고 맛있게 먹고 나왔지만 이제 곧 헤어질 시간이되서 울적해집니다…
워낙 전투가 길어져서 점심을 먹고 다이몬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배웅을 하는데….
“언제 올건지… 다음에 자기를 선택을 해달라는…”
말하는 다이몬을 보고 약속을 어기긴 싫어서 육성으로는 대답을 제대로 안하고…
머리만 살짝 끄덕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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