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낙원 [3/6] 첫날밤♡ [v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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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첫날밤♡
여행이 대게 그렇듯이
일주일 한 달에 걸쳐서도 다 못 할 경험을
하루 혹은 이틀이란 여정속에 압축하다 보니
그 피로감 역시 상대적으로 밀려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난 한창 팔팔(?)한 청년..
(유럽은 60세까지를 청년이라 규정함.
아무튼 그렇다 함.)이어서
그녀와 보내게 될 첫날밤에
무척 들떠 있었다.
한밤까지 꽉 채운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 하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무더위의 습함을 가볍게 씻어내고
물기를 닦은 뒤 조심스레 한 이불을 덮었다.
불은 꺼지고 은은한 조명빛만이 우릴 덮고 있었다.
나는 가볍게 쓰다듬듯 그녀의 긴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그녀의 안색을 살폈는데
왠지 조금 힘들어 하는 표정이다.
그녀는 서투른 영어와 몸짓을 통해
피곤함이 극에 달했음을 내게 전하며 픽 쓰러졌다.
이마에 손을 짚으니 옅으나마 미열이 감돌고 있었다.
약이 필요한지 묻자 그녀는 좀 자면 나을 거라며
미안한 표정으로 내 안색을 살폈다.
전 날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고
온종일 배멀미에 식사도 종일 굶다시피 한 그녀는
이미 탈진상태였던 거다.
분위기를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지금 그녀에겐 그 어느때 보다 잠이 필요해 보였다.
그녀를 재우고
잠시 숙소 바깥으로 나와
밤 하늘을 바라 보았다.
그 고요함 마저 아늑하고 좋았다.
밤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이 섬 깊은 곳을 한 밤중에 나가려니
한치 앞도 못 나갈 것 같아 포기 했다.
하지만 꼬창세븐 자체가 제법 넓은데다
충분히 산보가 가능할 만큼
힐링 되는 공간이기도 해서
벤치에 걸터 앉아 파도소리와 함께
쏟아질 듯 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바닷바람을 만끽하노라면
이 또한 극락이 아닐 수 없었다.
문자 그대로 ‘별천지’라고나 할까.
내일을 위해 나도 충전이 필요했다.
숙소로 돌아가 그녀 옆에서 잠을 청했다.
그녀를 안고 자고 싶었지만 참았다.
품은 손을 얌전히 놔 둘 자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숙면이 필요한 그녀를
깨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심히 그녀 옆에 누워 잠을 청했고
밤 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금새 잠이 쏟아져 내려왔다.
.
.
.
스산한 에어컨 바람에 눈이 떠 진 나는
벌써 아침인가 싶어 차게 식은 몸을 그녀에게 포개었고
보드라운 풍만함에서 따스한 온기를 나눠 받았다.
이 보들보들한 피부의 감촉과 몰캉한 부드러움은
역시 '닿을 때'가 참 감미롭다.
등 뒤에서 보송보송함을 음미하며
따스함을 보다 더 깊이 품에 안았고
짓궂은 내 손가락이 조금 더 깊은 곳에 닿자
촉촉함이 날 맞이해 주었다.
그녀도 잠에서 깬 듯 요염하게 내 목을 끌어안았고
그렇게 입을 포게며 우린 모닝키스를 나누었다.
모닝키스지만 우리에겐 첫 교감이었기에
금새 딥하게 서로를 탐닉했고 날 빨아들이는 만큼
허리를 꼬며 못참겠다는 신호를 보내 왔다.
애무가 채 무르익기도 전에
그녀가 덮쳐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 안은 녹을 듯이 따스했다.
딥키스에서 느꼈던 갈증을
다시 한 번 그녀의 목 깊은 곳에서 느꼈다.
점점 달아오른 그녀는
그녀의 가장 따듯한 곳으로 나를 집어삼켰다.
내가 주도권을 잡을 틈도 없이
그녀는 전날 못 다한 갈증이라도 호소하듯
연신 허리를 놀려 댔다.
내가 공략할 틈조차 주지 않고
그녀는 빠르고 깊게 날 빨아들이며 음미했다.
이렇게 관능적인 춤이 또 있을까.
이 아름다운 교태에 깔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알맞게 출렁이는 봉긋한 과실을 맛 보거나
요염하게 흔드는 저 잘록한 허리를 쥐는 정도였다.
기만이다.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
출렁이는 봉긋함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할 만큼 좋은데
손을 뻗으면 출렁이던
젓가슴을 움켜쥘 수도 있다.
조금만 고개를 들면 그 젓을
있는 힘껏 빨아재낄 수도 있다.
내 귀를 간질이는 야릇한 그녀의 탄성이
향신료가 되어 내 눈을 배불린다.
그야말로 천하일미!
땀을 타고 흐르는 등줄기의 탄력을
손으로 음미하고 좀 더 나를 원한다는 듯
앙탈부리는 잘록한 허리가 그리는
에스라인을 보는 것도 천상의 맛이요,
그 살아 있는 라인에 손을 얹어
함께 춤을 출 수도 있는 이 순간은
오늘 본 그 어떤 아름다운 풍경에도
지지 않을 만큼 환상적임엔 틀림 없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을
실감케 하는 두 몸의 엉킴이
그 어떤 값비싼 보석 보다도
황홀경 그 자체니까.
그렇게 서로 마르지 않는 갈증을 탐하듯
끊임 없이 뒤엉켜 부비던 우리는
헝클어진 이불과 함께 아무렇게나 헝클어지며
서로의 정을 깊이 나누었다.
폭풍같던 교감을 나누고 난 뒤 시계를 보니
이른 아침이라고 부르기에도 한참 부족한
아직 캄캄한 새벽이었다.
4부에서 계속..
댓글목록14
헤르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72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하야님의 댓글
TOP달인님의 댓글
감사의 마음을 담아 100,000원 현금봉투를 지급합니다.
다음 달인 여행 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달인 여행 1회당 MAX 200,000원 현금봉투 사용 가능)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256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사우디지옥님의 댓글
즐달하셨네요~~
나간다님의 댓글의 댓글
옆집아저씨야님의 댓글
좋은 후기 잘 보았습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377현금봉투를 획득하였습니다.
나간다님의 댓글
그나저나 직업이 어찌 되시는지 매우 궁금해지는 1인입니다
나간다님의 댓글
개부럽네...
달인소비님의 댓글
ekfdls002님의 댓글
맨위에 저 가슴은 나나꺼는 아니겠죠???
korea999님의 댓글
노인협객님의 댓글
첫 번째 사진 누구의 가슴인가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여쭤봅니다.
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소비님의 프로파일링을 기대해 보십시오.
두 손에 쥐어보게 되실 겁니다.
달인소비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