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이의 생애 첫 파타야 후기 - 마지막날... 93 옆집아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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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일차....
슬프지만 마무리를 해야겠지요...
진짜 군대 백일휴가마냥 시간이 눈깜짝할새에 지나가네요 ㅠ_ㅠ
특별한 일정이 없는 오늘 숙소에서 꽁냥꽁냥 즐겁게 보내기로 한 날이지요
전날 생일이라 과음을한 파트너는 정신을 못차려서 먼저나와서 아침준비를 합니다.
어제 남은 보쌈고기 조금과 김치를 넣구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는데 전날 과음으로 인해 간을 못 맞추겠더군요 ㅠ_ㅠ
(그래도 잘 먹어준 제 파트너, 소링형님, 소링형님 파트너 고마워용~~)
그렇게 아침을 먹고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비빔밥등 푸짐하게 시켜주셔서
맛난 점심을 먹고 마치 커플모임 온 것 같이 게임도 하고 술도 한잔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며 꽁냥꽁냥~
하다가 슬쩍슬쩍 방으로 ㅋㅋㅋ
한바탕 훈풍이 불어닥친 후 피곤해서 그런지 깜빡 잠이 들어버렸네요 ㅠ_ㅠ
누군가 절 쓰다듬는 느낌에 깨서 옆을 보니 달사형님이.... 깜짝놀랬어요 ㅋㅋ
형님덕에 잠에서 깨서 기어나와 그 소문이 자자한 달사형님의 짜장면을 먹을 준비를 하며
틈틈이 짐을 싸는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며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ㅠ_ㅠ
더 이 꿈속에 머물고 싶지만 냉정한 현실은 저를 가만두지 않네요...
혼자오신 회원님 한분까지 합류하여 맛나게 짜장면을 먹으며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워 봅니다.
가야 할 시간은 결국 기다려주지 않고 저희를 찾아왔고...
아쉽지만 파트너에게 작별을 고하고....
가슴 뭉클했던 달사형님과의 작별인사를 나누며 저도 눈가가 촉촉해 지더군요 ㅠ_ㅠ
택시에 몸을 싣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정말 일장춘몽 같았던 3박 4일이 지나가고 현실로 돌아온 지금
아직도 눈만 감으면 눈앞에 선한 그곳의 풍경, 좋았던 사람들....
정말 잊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잔인한 현실에 지친 저의 심신을 어루만져준 여행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 쓰고나니 또 아쉽네요 ㅋㅋ
아 노곤햐~~
요리하시는 달사형님 뒷모습 도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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