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3박 4일 후기_3일차 18 금응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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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사건으로 의욕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그래도 이왕 올린 후기 마무리는 지어야겠죠?? ^^
3일차.
밤새 4번의 전투를 치뤘더니 잠자리가 바뀌고 뭐고 없이 골아떨어져서 간만에 푹~ 잔듯합니다.ㅎㅎ
9시쯤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갔더니 이미 다른 일행분들은 쇼파에서 오늘 일정을 계획하고 계시더군요...
근데 블랙짹님 옆에 왠 모르는 여자가 앉아있습니다. 어제 그 귀여운 아이가 아닙니다. 순간 밤새 무슨일이 있어서 파트너 체인지 한줄 알았습니다.
다시 꼼꼼히 보니 어제 그아이가 맞긴 한데 화장이 지워지고 쌩얼이 드러나니....안습입니다. ㅠㅠ
믿지말자 화장빨 속지말자 조명빨은 만국 공통인듯 합니다.
여튼 원래 태국 출발전에 톡으로 간단하게 일정을 맞췄을때 요트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다들 요트 한번 타보자고 하셔서 흔쾌히 OK.
그렇게 오늘은 요트를 타기로 결정하고 간단하게 아침식사후 방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JJ도 저를 괴롭히느라 피곤했는지 골아떨어져있는 상태...그래도 아침전투는 해야겠죠?
옆에 누워서 살살 건드리니 바로 저를 덥쳐(?)줍니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JJ가 알아서 다 해줍니다. ㅋㅋ
그렇게 아침전투를 마치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조금 기다리니 10시쯤 되어서 준차장님 도착. 요트 타자고 말씀드리니 바로 예약...14시 30분으로 예약합니다.
12시쯤 나가서 밥 먹고 요트타러 가기로 합니다. 점심은 유명한 쌀국수집에서 먹기로 합니다.
11시 좀 넘어서 환복하기 위해 다시 방으로 갑니다. 환복하는 도중에 필받아서 막간 전투를 또 합니다. 전날 준차장님이 준 약덕분에 그렇게 했는데 또 됩니다. 역시 과학의 힘은....ㅋㅋㅋㅋ
막간 전투후 내려오니 이미 다른 분들은 준비 완료하고 대기중입니다.
차를 타고 쌀국수집 갑니다.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판자집 같이 생겨서 정말 로컬스러운 분위기의 식당입니다.
소고기 쌀국수와 돼지고기 꼬치(태국식 길거리음식이라고 합니다.)를 시켜서 먹었는데 꽤 맛있습니다. 태국식 고추를 듬뿍넣어 먹으니 국물도 얼큰한것이 딱 제 입맛이더군요~
그렇게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 후 요트를 타러 가려고했으나 생각보다 점심을 빨리 먹는 바람에 시간이 좀 뜹니다.
그래서 선착장으로 가기 전에 커다란 금불상을 보고 가기로 합니다.
거대한 산을 깎아서 그 단면에 금으로 불상을 새겼는데....엄청나게 크더군요....그곳에서 알리바이 사진 몇장 찍은 후 선착장으로 출발~
요트는 정말 제대로 된 요트입니다. 필리핀에서 호핑할때 타던 나무배와는 차원이 틀립니다.
속도도 엄청 빨라서 출발하자마자 금새 선착장이 저 멀리 보입니다.
요트 2층에 빌라에서 챙겨온 맥주,소주를 깔아놓고 또 술판을 벌입니다. 요트에 스피커시스템도 빠방하게 되어있어서 한국가요 빵빵하게 틀어놓고 술마시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좋고 배가 빨리달리니 바람도 상쾌하고 정말 분위기 끝내줍니다. 파트너들도 엄청 좋아합니다.
그렇게 한참 달려서 낚시 포인트에 정박합니다.
줄낚시를 하는데...다들 엄청 잘 잡습니다. 저는 어복이 없는지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ㅠㅠ
옆에서 미끼 끼워주던 현지인 도우미가 불쌍하게 봤는지 대신 줄을 던져서 고기가 걸리니까 다시 줄을 저한테 넘겨줘서 손맛은 한번 봤습니다.ㅎㅎ
그렇게 한참 낚시를 하다가 원숭이 섬으로 이동합니다. 아까 잡았던 물고기중 손질하고 남은 고기들을 원숭이한테 던져주니 잘 먹습니다.
원숭이가 회를 먹을줄 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ㅋ
그렇게 원숭이들한테 밥을 주고 원숭이섬 근처 수심이 비교적 얕은곳에 정박하고 스노쿨링을 합니다.
구명조끼 입고, 수경쓰고, 튜브잡고 가만히 물속에 머리박고있으면 현지인 도우미가 이리저리 끌고다니면서 바닷속 구경을 시켜줍니다.
또다른 현지인 도우미는 바닷속에서 키조개랑 몇가지 어패류들을 잡아가지고 옵니다.
그렇게 잠시 스노쿨링을 하다가 다시 배로 올라오니 아까 잡은 물고기로 회를 떠서줍니다. 방금뜬 회에 소주한잔 하면서 또 술판을 벌입니다.
한참 먹다보니 또다른 한국인 관광객팀이 탄 요트가 우리 요트 옆에 정박합니다.
조금 있으니까 중국인 관광객을 떼로 태운 요트가 우리 요트 옆을 지나칩니다. 술김에 같이 손흔들며 인사합니다.
블랙짹님 파트너인 패티가 태국 인사말이라고 하면서 뭐라고 가르쳐줬는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나이드니 기억력이...ㅠㅠ
여튼 그 인사말이라고 가르처준 말이 나중에 준차장님한테 물어보니 '거시기를 세우지마~' 라는 표현이라고 하더군요...
패티가 블랙짹님한테 그 인사말을 알려주고 옆에 다른요트에 손흔들면서 인사하라고 시킵니다.
얼큰하게 취기도 오르고 분위기도 너무 좋은나머지 블랙짹님이 패티가 시키는대로 옆에 요트에다가 손흔들면서 그 인사말을 합니다. 파트너들 웃겨서 다 쓰러집니다.
가지고간 술을 다 먹을때쯤되니까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합니다. 석양을 보면서 다시 육지로 옵니다.
오는도중에 다들 코믹한 포즈로 단체사진도 찍고...정말 분위기 끝내줍니다. 파트너들이랑도 확실히 더 친해집니다.
요트는 정말 필수코스인듯합니다. 혹시 태국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요트는 꼭 타십시오. 강추입니다. 가능하면 둘째날 타세요...파트너들이랑 훨씬 더 친해집니다.
숙소로 가기전에 야시장에 들러서 저녁때 먹을 안주거리를 이것저것 삽니다. 30대 두명은 야시장 구경한다고 준차장님이랑 장보러 갔으나 40대 두명은 피곤해서 차에서 대기합니다. 역시 나이는 속일수 없습니다...ㅠㅠ
그렇게 장을봐서 풀빌라로 복귀합니다. 샤워하면서 JJ랑 또 막간 전투를 합니다. 다리가 후달리지만 열심히 합니다.
그렇게 샤워후 내려오니 준차장님이 야시장에서 사온 음식들로 술상을 차려놨습니다. 그렇게 다시 또 술판을 벌입니다.
한참 먹고 있는데 12시쯤 되서 JJ가 자꾸 방으로 올라가자고 보챕니다. 상태를 보니 컨디션이 별로 안좋은듯합니다. 계속 콜록거리는게 감기기운이 좀 있는듯 보였습니다.
일단 데리고 방으로 갑니다. 아까 막간전투를 한게 있어서 일단 전투는 안하고 옆에서 재웁니다.
오늘 요트도 타고 해서 몸은 피곤한데 마지막밤이라 아쉬워서 그런지 잠이 안옵니다. 약 1시간쯤 뒤척거리다가 1층으로 다시 내려가니 폭풍님은 방으로 올라가셨고 30대 2명은 여전히 술을 먹더군요...역시 젊으니까 체력이...부럽습니다.
약 30분정도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술한잔 더 하고 방으로 올라와서 자려고 하는데 계속 잠이 안옵니다.
뒤척뒤척 하는데 JJ가 왜 못자냐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자기가 자꾸 콜록거려서 불편해서 그러냐며 미안해합니다. 아니라고 했지만 계속 신경쓰이나봅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JJ가 또 저를 덥칩니다.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절정을 느꼈는데 아무것도 안나옵니다...ㅡㅡ;
나온게 없으니까 JJ가 피니쉬 맞냐고 물어봅니다. 맞다고 했는데도 안믿습니다. 계속할려고 합니다. 정말 맞다고 안해도 된다고 간신히 설득시켰습니다.
그렇게 전투를 했는데도 잠이 안옵니다. 담배한대 피우러 1층 내려갔다가 K2를 다운받아 보고있는데 JJ가 따라 내려왔습니다.
계속 자기때문에 못자는줄알고 너무 불안해합니다. 너때문에 그러는거 아니라고 얘기해도 안통합니다. 정말 아니면 안자더라도 그냥 자기옆에 있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방으로 데려와서 같이 누워있어줬습니다. 한참 누워있다보니 새벽녁에 까무룩 잠이들면서 태국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습니다.
3일차에 찍은 사진이 꽤 많은데 사진이 5개밖에 안올라가서 아쉽네요~ 참고로 빨간색 래시가드 입으신분이 준차장님~
4일차 후기도 빨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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